산림기사 합격수기

1. 자격증 준비하게 된 계기

생태교육과 치유에 관심이 있어 숲치료사를 준비하기 위해 산림기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산림기사에 응시하기 위해서 학점은행으로 경영학과에 편입하여 졸업하였죠. 아직도 더 도전해야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니 멈출 수가 없는 과정이 되어버렸네요. 산림치유지도사(숲치료사에서 명칭이 바뀜)를 취득하신 누군가 지난한 대장정이라 하셨던데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2. 자격증 선택한 이유

산림기사를 위한 과목 몇은 너무나도 생소했지만, 산림과 관련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3. 나만의 학습방법, 학습노하우

사전 지식이 전혀 없다보니 필기+실기 인터넷강의를 검색하였고, 올배움Kisa 수강생의 합격후기와 공개강의를 보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님 목소리가 중요했죠^^)

나만의 학습방법이라기 보다, 강사님의 학습방향을 잘 따르기로 했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시험에 대비하였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해~! 국가자격을 준비하신 분들도 고생이 많았죠. 처음에 연기될 때는 다행이다 하면서도 두 번, 세 번 연기되고, 재접수를 하면서는 마음이 지쳐갔죠. 하는 일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일도 줄어 시간은 늘고, 어쩌면 수험생에게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나의 학습 방법과 노하우 보다는 어쩔수 없이 주어진 시간 덕분에 필기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에겐 결코 쉽지 않은 과목이었는데, 처음 2달을 예상하고 전과목을 대비한 것은 무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전공자는 좀 시간을 들이고 반복하여 용어를 이해하고 암기하고, 계산 문제에 적응해야 합니다. 게다가 암기력 떨어지는 50대이니 ㅠ.ㅠ

실기는 달랐죠. 시험 접수 후 준비 시작, 그래도 필답은 범위가 줄어드니 암기를 위해 강사님의 기출교재를 놓고 기출빈도가 높은 것들을 정리해서 외우려고 준비했습니다. 필기때 온라인 강의로 나의 학습진도를 관리했지만, 필답때는 교재를 중심으로 보고, 정리하고, 모르는 것만 동영상을 찾아보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막상 시험문제는 한번도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들 때문에 아뜩했지만, 결과를 보니 너무 위축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점을 목표로 하긴 어렵지만 기출문제만으로도 합격선은 무난히 넘을 수가 있었네요. 강사님 정리가 요약이 잘되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작업형 전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무척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작업형은 측정기구를 육안으로는 시험장에서 처음 보고, 감독님이 측정해보라는데, 측고기를 이방향, 저방향으로 대어보며 진땀을 흘리고, 내가 측정한 수치에 어떤 확신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야장작성부터는 강의에서 그대로 콕 집어주기 때문에 그대로만 하면 됩니다. 야장작성 두 번 해보고 시험보았네요. 실기점수가 71, 불합격일까 떨면서 봤는데 꽤 높네요^^.

4.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처럼 비전공자라면, 처음 시작할 때 힘들지만 한번 보고, 반복해서 볼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길 바랍니다. 이제 코로나로 연기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산에 가서 사방댐과 골막이를 구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뿌듯하네요. 특히 올여름 많은 산사태로 재해지역이 된 이곳, 저는 산이 많은 농촌지역에 살면서 숲을 아름답게만 봤는데요, 이제 조금 더 깊이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자격증 공부지만, 어떤 필요에 의해서이든 그 분야에 흥미를 느껴가야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5. 소감

지금은 뜻밖에 합격해서 너무 기쁘고, 강의 감사합니다~ Kisa환급반 제도, 의지가 약해질 때 나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두 한번에 합격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