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격증 준비하게 된 계기
저는 현재 경영대학원에서 환경을 전공으로 석사과정에 있습니다. 내년 2월에 졸업하는데, 졸업 후의 직업을 산림 기술분야에서
찾고 싶어서 산림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자격증 선택한 이유
환경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결국 하늘(대기권), 땅(지권), 물(수권)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 셋 중에 땅을 선택한 것이고, 그 땅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인 땅의 모습은
숲, 산이라고 생각해서, 이 산림에 대해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직장 생활을 할 때, 기사 자격증이라는게
있고, 또 이게 산업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능사, 산업기사 없이 산림기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생이라 방학을 이용해서 시간에 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사 시험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3. 나만의 학습방법, 학습 노하우
(필기/실기)
첫번째는 본문의 한 챕터의 강의가 끝나면 복습을 꼭 했습니다. 수험 공부를 하다보면, 급한 시간에 빨리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복습 없이 강의 시청을 계속해서 진행하려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는데, 이렇게 되면 정작 강의를
많이 들어놓고도, “그동안 내가 뭐했나? 머리속에 뭐가 들어왔나?”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주기를 정해놓고 일정 강의를 학습한 후에는 절대적으로 복습을 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보면 그렇게 해야 완강을 했을 때, 그 효과가
남게 됩니다.
또 조림학, 보호학은 수종별, 병해충별로 특징을 정리한 엑셀파일을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도 핵심내용은 따로 워드문서로
정리해서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러한 여러 자료를 찾으실 수 있고, 또 아주 단기적으로는 그런 문서를 받아서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사실 가장 좋은
건 자기가 자기 문서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보다 컴퓨터 워드를 사용하면, 사실 필기하는 시간 자체는 길지 않고, 타이핑 하면서 자기만의 스타일로 문서가 완성되고,
끊임없이 이 문서를 수정하면서 그 내용을 자연스레 외우고 학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기 작업형은 저는 권현준 쌤 인강을 두번 시청했고, 경영계획도 작성 연습을 3~5번 백지상태에서 달달 외워질 정도로 반복 연습 했습니다.
하층식생 맞추는게 제일 어려운데, 기출문제 위주로 50 개 수종의 특성을 정리해서 외운 다음에 시험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하층식생은 역시 어려웠고,
되도록이면 경영계획도에서 최선을 다하셔서 많은 점수 얻으시길 바랍니다.
필답형 실기는 역시 기출문제하고 선생님 본문 내용에 충실하시는게 유일한 길인 것 같습니다.
4.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현재 7급 임업직렬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산림기사보다 훨씬 내용이 방대해서, 기사 시험 공부할 때가 편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기사시험 준비하시는 분들도 힘들죠. 저
역시 그러했고 그 마음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조림학과 보호학 부분의 수종, 병해충 암기는 정말 놀라울 정도잖아요. 처음부터 너무 모두 외울려고 하지 마시고,
기출문제에 나오는 사항들만 외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 소감
저는 사실 작년 12월 말부터 다른 활동 멈추고
제게 허락된 하루 모든 시간을 이 산림기사에만 준비해서, 처음 계획대로라면 1회차 시험에서 합격하고 싶었는데요. 코로나 사태 때문에 1, 2회차 통합시험을 치루게 되었고, 최종 합격 9월 11일까지 거의 9개월을 준비한 셈이 된 경우입니다. 제
소감은 기사 시험은 정말 긴 기간이구나 하는 점입니다. 필기는 자신이 채첨하면 바로 결과를 알지만,
그 후부터가 정말 길어요. 실기 필답형 시험보기 기다리는 시간, 필답형 점수는 스스로 알 수 없으니까 불안한 마음으로 실기 작업형 준비하고 지방까지 가서 작업형 시험보는 시간, 그 후에 또 한달을 기다려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마조마한 마음. 이런 것들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도전하시는 분들은 호흡을 길게 가지시고 기사 시험에 임하시길 바랄게요. 다른 하고
싶은, 계획했던 일들도 하시면서 동시에 기사시험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