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를 세는 것은 세균을 세는 것 만큼 중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보기엔 너무 작기도 하고
증식을 눈으로 확인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숙주를 필요로 하고, 숙주를 죽여야만 증식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떄문에 적은 농도의 세균 배양액을 이용해서 확인합니다.
세균 배양액에, 바이러스 샘플을 희석한 액을 섞어서 확인해주는데,

만약 정상적으로 세균이 자랐으면,
즉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멀쩡한 콜로니를 피우겠죠?

하지만 바이러스가 증식했다면 반드시 콜로니의 세균은 죽습니다.
그 흔적이 용균반으로 남게 됩니다.

용균반의 수를 세어주고 희석배수를 반영하여
바이러스의 수를 세어줍니다.

이 때 단위는
Colony Forming Unit, 콜로니 생성 개체 수가 아닌
Plaque Forming Unit, 용균반 생성 개체 수로 나타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