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2-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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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고려하고 있는 대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사담당자들은 휴학이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채용포털 코리아리크루트(대표 이정주 www.recruit.co.kr)가 국내 주요 대기업 100사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준비를 위한 대학생 휴학 증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65명(65%)은 '휴학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응답자수는 35명(35%)에 그쳤다.
이는 대학생들 10명중 6명이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했거나 고려하고 있다는 지난 14일 조사결과와 대비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휴학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상졸업자에 비해 유능한 인재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356명, 5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신입사원 고령화로 상하 조직관리가 힘들기 때문(17명, 26.2%)', '재학기간 동안 자기 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12명, 18.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학이 도움될 업무분야로는 'IT, 디자인, 기술직(57.1%)', '회계, 재무(34.3%)', '영업, 마케팅(8.6%)' 순으로 전문분야일수록 휴학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휴학기간 동안 준비 해야 할 사항으로는 '실제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 쌓기(36%)',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27%)', '전공공부 힘쓰기(20%)', '공인 외국어 점수 향상(17%)' 등을 거론했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기업이 휴학 사항을 채용기준의 하나로 고려하진 않지만 반기지도 않는다"며 "정상적인 졸업을 하고 하루빨리 직장 생활을 통해 관련 업무의 경력을 쌓는 것이 커리어 관리의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 김경환기자 kennyb@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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