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공사견적을 십년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견적에 있어서 더 이상 기술적으로 공부할 것이 없어서,
공사의 주요 공정인 전기,설비에 대해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라 자격증을 취득하며 이론을 공부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 자격증 선택한 이유
저는 실내건축학을 전공하여 전기,설비엔 문외한이기에 좀 더 쉬운 설비먼저 도전하였습니다.
물론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공부이기에 건축설비기사를 선택하였습니다.
# 나만의 학습방법, 학습 노하우
*필기
학생때 건축기사를 취득했었는데 독학으로 며칠 공부하지 않고 합격하였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을때 건축설비기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목이라 하여 처음에는 혼자 독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보통 저녁 10시에 퇴근하는데 자기전에 삼십분이라도 보려고 했지만 십분을 넘기지 못하고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집에 처음보는 공식이 아무 설명 없이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반대되게 기출문제를 되풀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론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인데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시험한달여를 남기고 기초를 배우고자 카페에서 인강을 검색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올배움kisa'에 들어갔고, 어차피 실기도 한번에 합격할거라 믿었기에 필기+실기 패키지를 듣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께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다시 재미를 느끼고 동영상 한번보고 문제집 한번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문제집만 읽어도 알수있는 이론은 1.5배 빨리듣기로 빨리 듣고 끝냈습니다.
저는 역시나 벼락치기 스타일이라 그런지 시험 1주일전부터 집중해서 공부했고, 시험당일 새벽4시까지 겨우 한번 보게됐습니다.
인강이 가장 도움됐던건 의외로 법규였습니다!. 시험 이틀전에 법규과목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되나, 포기해야되나 고민하던차에~~ 글쎄 동영상 선생님이 필요한부분만 밑줄치라고 하며 후딱후딱 집어주시고 넘어가는 겁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하루만에 법규 끝냈고 과목중 가장 높은 득점을 했습니다.
그렇게 새벽네시까지 한번 내용습득후 나머지 두시간동안 한번 중요한부분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평균 70점 득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실기
실기는 더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시 주요 공식들을 인강을 들으며 이론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시간 투자를 제일 많이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실기 인강은 다 듣지 못했고 문제집보고 풀이하다 이해안되는 부분만 찾아 인강으로 이해했습니다.
대부분 계산문제인데 사실 공식은 써서 맞아도 답 숫자는 틀리는 경우가 50프로나 되더라구요;;
그래도 개의치 않고 이해만하고 쭉쭉 넘어갔습니다.
시험 하루전.. 무슨 도면그리는 문제들이 나오는겁니다.
회사 설비부장님께 하소연하며 여쭤보니 기본 개념은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이건 최악의 경우 포기하는걸로 하자고 맘먹었습니다.
그렇게 실기시험은 책 한권 다 못보고 뒤에 이론들은 패스하였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보니 계산문제가 85프로고 5프로는 단답형이고 10프로는 도면그리는 문제더라구요.
도면그리는건 처음보는거라 과감히 안풀었고 단답형과 계산문제는 나름 쉽게 풀렸습니다.
하지만 시험 끝난후 당췌 제가 몇점인지 계산할 수가 없더라구요.
문제를 풀때도 항상 식이 틀리거나 계산이 틀리거나 50프로는 틀렸었기에...
정말 아주다행히 61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기출문제는 필기,실기 모두 한번도 못봤습니다.
물론 문제집 중간중간에 있는 문제는 풀었구요.
일단 이론에 대한 이해는 꼭 하고 넘어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공자인 저는 인강이 꼭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돈 아까운건 어쩔수 없기에 환급반을 등록한후 저처럼 환급받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 소감
어떻게 보면 필기부터 실기까지 참 빠르게 진행됐던 것 같아요
건축설비기사는 취득하는 사람 수가 적어서 여러모로 정보가 많이 없어 초반에 접근하기 힘들었는데
올배움kisa 에서 많은 득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