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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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조회수 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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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공부 제일 쉬워요"
유기농업기사 등 4종 취득 영동군 김효기씨
"자격증 따는 것이 제일 쉬운거 같아요."
국가기술자격증만 4종을 취득한 자격증 따기 취미인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영동군 농정과에 근무하는 김효기씨(38·농업7급·사진)가 그 주인공.
김씨는 1995년 공무원에 임용돼 올해 15년 경력의 중견 실무자로 특히, 농정과에서만 10년 이상을 계속 근무하고 있어 농업행정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가 자격증 취득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 것은 2000년도부터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농업기술직으로서의 전문기술을 증명할 만한 자격증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다 싶어 뒤늦게 도전하게 됐다.
김씨는 안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바쁜 일상에서도 틈틈이 공부에 매진한 결과 종자산업기사(2000년)취득에 이어 식물보호기사(2001년), 종자기사(2002년), 유기농업기사(2009년) 등을 취득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국가기술자격증만 4종을 가지고 있다.
또 종자관리사(국립종자원, 2002년) 식물방역관(국립식물검역원, 2009년)등 국가기관으로부터의 인증자격도 획득했으며, 직접적인 업무관련은 아니지만 농업과목 2급 정교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김씨는 못다한 공부를 위해 공무원 재직중인 지난 2001년 충남대학교 농과대학원(작물육종학 전공)에 진학해 2003년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높은 향학열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전문분야 자격증 취득으로 실제 업무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일상에 일정부분 긴장감을 유지하고, 성취감과 자기존재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앞으로 자격증 10개 이상을 목표로 지속적인 도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다음 목표는 조경기사, 시설원예기사 등 새로운 자격증 취득과 함께 석사학위 이후 잠시 접었던 전공 공부를 다시 시작해 박사학위 취득에도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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