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의 전기전도도를 비교해보면 수소이온의 전기전도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성 조건에서는 이온의 전자 전달이 수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자 전달은 전자의 이동이 관여하는 산화환원반응에서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황산을 구성하는 SO42-의 중심원소 S는 산화수가 +6으로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는 성향이 강합니다. 실제로 황산은 산으로도 작용하지만, 강산화제이기도 하거든요.게다가 황산에다 분해촉진제로 K2SO4와 CuSO4를 넣어주죠? 황산 화학식은 H2SO4고요. SO42-가 많으니까 SO42-를 소모하는 방향으로 반응이 진행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질소가 암모니아로 분해가 황산만 넣어줬을 때 보다 더 수월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유기물 내 탄소가 이산화탄소로 산화되는 동시에, 황산이온이 이산화황으로 환원이 일어나면서 암모니아가 생성되거든요.
또한 분해촉진제 내에 포함되어 있는 이온은 전자전달을 돕는 촉매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금속 양이온은 화학공업에서 촉매로 이용되며, 그 중에서 촉매로 널리 쓰이는 재료 중 하나가 구리이온입니다.
구리 이온을 보면 주위에 다른 화학종이 붙을 수 있는 공간이 최대 6자리가 있습니다. 물이나 암모니아 등이 달라붙을 수 있는데, 이들에 의해 구리이온이 흡수하는 빛의 파장이 달라지거든요. 즉, 분해 및 증류 과정에서의 분해액의 색 변화는 구리 이온 주변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이야기해보자면 화학반응속도는 온도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해가 잘 일어나려면 온보가 높아야 좋겠죠. 그런데 문제는 순수한 황산의 끓는점은 326도입니다. 420도까지 끓는점을 올리려면 끓는점이 높은 이물질의 양이 많아야 합니다. 분해촉진제는 끓는점을 높여주기도 하니까 더욱 분해가 잘 일어나겠죠?
설명이 길었지만, 순수하게 화학에서의 관점으로 분해의 원리와 분해촉진제의 역할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르는 것 질문 많이 해주세요~